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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Kage 2006. 3. 3. 17:19
휴가 by 임정희



어색하게 짧아진 머리를 긁적이며

넌 예전같은 말투로 내게 말하네

오랫만이야

까맣게 탄 피부에 여전히 하얀 웃음

넌 힘든 훈련이지만 괜찮았다고

웃어버리네



내 곁에 네가 있고 네 곁에 내가 있어

이렇게 함께 있어~마치 예전같아



내일이면 보내야 하지만

한참을 또 볼 수 없겠지만

괜찮아 난 기다릴 수 있어

바로 그 말을 그 말을



기다린단 그 말을 그 말 한마딜 못해

난 바보같은 말만해 어색하다고...

오랫만에 보는 너



밥을 급히 먹어서 목이 너무 쉬어서

난 함께 있기 싫다고 말도 안되는

그런 말만을 해



시간은 흘러가고 오늘이 끝나가고

이렇게 보내면 나~정말 안되는데



내일이면 보내야 하지만

한참을 또 볼 수 없겠지만

괜찮아 난 기다릴 수 있어

바로 그 말을 그 말을



이젠 말을 해야해 후회가 남지 않게

너 걱정하지 말라고 기다린다고

기다린다고 나~



기다린다고 나~



너를 기다려~ 너를~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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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난 기다려주길 바라기 보다는 내가 기다리는편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