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길고 긴 시드와 시데를 봤다. 장장 100화에 이르는 긴 내용을 지겨워하면서 결국엔 보고야 말았다.. SEED야 군대 가기 전에도 찔끔찔끔 보긴 했었지만, 맘잡고 드디어 다시 보게 됐으니...
뭐 나름대로 재밌다면 재밌게, 짜증난다면 짜증나게 보긴 했지만서도...
우선 SEED를 볼때만해도 찌질하게들 노는구나... 라고 생각했지만. 데스티니 가서는 이게 한계를 돌파하는구나... 찌질함의 대명사 신과... 누가 스토릴 짰는지, 정말 군대가 없는 나라는 이렇구나... 라는 느낌??
보던거 끝까지는 보자.. 라는 느낌으로 봤지만, 가면 갈수록 막장이 되어가는 듯한 데스티니는 정말이지 할말을 잃었다-_-.....
거기에 짜증에 한몫을 더 한것은 자막...
소리 작게 해놓고 보거나, 히어링 귀찮아서 자막을 받아 보긴 하지만, 이건 해도해도 너무하네..
뭐 옛날부터 그래왔던 사람이라 대충 넘어가자.. 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짜증나는것은 어쩔 수 없었다. 제멋대로 해석에, 일본어가 영어냐? 영어식 해석에, 멋대로 의역과 말의 앞뒤 뒤바꿔놓는것좀 어떻게 해 봐라..-_- 아 짜증나 죽겠네.. 정말..
뭐 니가 만들어 봐라. 라고 한다고 해도, 내가 뭣하러 그런 시간 들여서 만드냐? 그런 시간 들여 만든다면 좀 더 성의껏, 확실하게 만들기야 하겠지.
기왕 만드는거 좀 제대로 만들면 얼마나 좋아-_-.... 해놓고 욕먹는게 딱 그런것인데.. 근데 들어보니 추종자도 많고, 나름대로 인기있다는데, .......어딜 봐서?-_-... 남들에게 뭔가 보여진다... 라는 것은 그만큼의 책임감을 가지고 해야 하고, 자막이란건 있는 그대로를 전해야 하는거 아닌가-_-.. 이건 없는말 만들어내고, 단어 선택도 엉망인지라 .....초벌 번역 수준도 안된다.. 라고 느끼는건 나만일까?? 모르는 사람들 보면 그럴듯해보인다고 생각하는걸까?
하아... 왠지 내용 자체가 찌질하게 구는 내용이라 짜증난 것이 조금 밖으로 나왔나보다..
암튼 그냥 그럭저럭... 사이버 포뮬러를 생각나게 하는 멋지구리한 에너지바와 메카 디자인등 특히나 아스라다를 떠올리는 메카닉 컬러등등.....